[사설]윤상기 군수, 민선 7기 공약발표…활력 있는 경제 찾을까?
[사설]윤상기 군수, 민선 7기 공약발표…활력 있는 경제 찾을까?
  • 하동뉴스
  • 승인 2019.01.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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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는 최근 민선 7기 비전과 목표를 확정했다.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을 군정지표로 내걸고 경제, 관광, 농업, 복지, 교육, 환경에 이르기까지, 지난 4년과 7월 취임 후 6개 월동안 군정에 대한 경험과 선거공약을 한 데 버무린 큰 그림이다. 남다른 각오와 소신도 담겼다.

사실상 내년은 ‘윤상기 군수’의 100년 미래 성장기반의 완성이나 다름없다. 4년과 또 한 번의 4년 임기에 지나간 6개월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계속되어 온 것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일부 추진한 사업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런데다 소폭의 인사와 조직 개편 등에 대한 후폭풍도 우려됐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2019년 당초 예산편성을 보면 자신의 구상에 따라 단 한 푼의 예산삭감이 없이 집행부 측이 요구한 예산이 편성됐다. 힘 있는 군정을 펼칠 수 있는 시작을 맞았다.

윤 군수는 7대 공약을 6개 분야별로 나눠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 제고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가 때인 만큼 경제활력을 위한 방안으로 활력있는 경제 분야를 살펴보면 △갈사만 조선산단 정상화를 위한 투자자 확보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를 통한 산업단지 활성화 △두우레저단지 개발 △섬진강 물아래 고향포구 조성사업 등 11건이 제시됐다. 다시 찾는 관광으로는 △금오산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 △지리산 설산습지 생태환경 조성 △횡천~적량~하동을 연결하는 레일 MTB 조성 등 17건이다.

2019년은 경제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한해다. 각종 군이 추진한 사업들에 대해 비용부담이 컸든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휸 군수가 밝힌 공약사항을 보면 지역경제에 주력하고 있기는 하나 성과를 내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사업들이라 우려가 앞선다. 단기처방이 절실한 시점에 적절한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당장 기업이 유치되어야 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당장은 지역 상공인들의 입장에서 지역경제를 바라보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장기계획으로서도 충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밑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할 하동의 주력산업이 무엇인지 먼저 제대로 파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르지 않으나 주력산업에 치중돼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전략이 더 시급하다. 하동군의 주력산업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제는 현재 군내에 거주하고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다 안다. 강사만 조산선단과 대송산업단지 활성화가 우선 선행이 되어야 된다. 그런 뒤 문화와 교육 등도 뒤따라야 한다. 공약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2019년을 그동안 추진했던 많은 일과 사업들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의 원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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