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하 교육장 …“‘별천지 하동 행복지구’ 운영에 감사하다” 밝혀
[초대석]하 교육장 …“‘별천지 하동 행복지구’ 운영에 감사하다” 밝혀
  • 하동뉴스
  • 승인 2019.03.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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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교육 무한질주로 내 달리겠다…군민과 약속

하선미(59) 교육장은 “백년대계 교육을 교육장 한 사람이 짧은 임기동안 바꾸어 나가는 일은 어렵기도 하지만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하동교육의 발전에 작은 점 하나를 찍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교육장에겐 교육이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성장과 채움의 과정”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되묻자 교육 후에는 많은 지식들이 계속해서 쌓여져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을 채워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교육현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 교육장은 하동교육에 ‘별천지 하동 행복지구’가 운영되고 있어 교육장이어서가 아니라 교육자로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행정당국에 고마움을 전했다. 걷기나 산책이 취미라는 하 교육장은 가족으로는 남편과의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편집자 주>  

다음은 하 교육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하동교육지원청 여성 교육장으로 부임한 것은 최초다. 부임 소회를 밝혀 달라 =먼저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하동교육이 되도록 열과 성의를 다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하 교육장은 ▲학생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겠다 ▲교육의 본질 추구에 교육력을 집중하겠다 ▲모든 결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행복교육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주요 약력은 =창원 북면에서 출생한 하 교육장은 마산여고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을 전공했으며 1980년 3월 창원(진해) 명동초와 대야초, 경화초를 거쳐 창녕초 교감에 이어서 의령 낙서초 교장, 김해·창원교육지원청 과장을 역임해 오다 이번에 하동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현재 농촌의 인구감소로 인해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한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하동군은 농어촌 지역으로 해마다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군내 초등학교 16개교 중 3개교(하동초, 진교초, 옥종초)를 제외한 13개교는 이미 학생 수  100여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이고 중학교는 9개교 중 3개교(진교중, 하동중, 하동중앙중)를   제외한 6개교도 학생 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다.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소인수학급으로 다양한 수업방법(조별수업, 체육활동, 체험학습, 토론, 토의수업 등)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으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사회성, 협동성, 배려심 등)이 어려우므로 전인적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소규모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부재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대책으로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 극대화와 스마트교육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유입을 유도 ▲인근 학교와의 협동학습을 통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소규모학교의 특수성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 모델 개발 필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군내 학교와 학생 수는 얼마나 되나 =군내에는 초등 16개 본교와 3개 분교에 134학급 1528명에 이르고 있으며, 중학교는 9개교에 47학급 801명이고, 고등학교는 5개교에 42학급 715명으로 모두 3044명이다.

-하동교육의 현 여건에 대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군내에는 벽지학교가 있다. 때문에 우수한 교사들이 많다. 그리고 강점이자 장점이라면 군내 학교마다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면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손꼽을 수 있다.

-반대로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학급당 인원수가 적다. 학생들이 적다보니 정보 교류나 토의·토론수업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에게는 친구들의 생각들을 많은 청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데 마음이 아프다고 하 교육장은 말했다.

-하 교육장이 부임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지 독자들에게 하동교육을 알리는 차원에서 질의한다. 그간 하동교육지원청의 사업을 평가한다면= 먼저 잘된 것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인구수에 비해 지역이 넓어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한 교육발전이 어려운 데 지자체와 학부모,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별천지 하동 행복학교다. 이는 군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 지면을 통해 하동군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이라면 급격한 인구 감소에 따른 소인수 학교와 학급의 학생들의 약점을 보완할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토론·토의가 가능한 인근 학교끼리 공동 교육과정을 위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동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달라) =서두의 질문에서 이미 설명을 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 활성화 방안이 가장 큰 현인이라고 생각한다

-하동지역 만의 특색 교육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하동교육지원청의 특색교육은 ▲오감 길 체험교육을 통한 하동 얼 계승이다. 하동 얼이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삼포지향의 고장 하동에서 예로부터 계승 발전되어 온 전통적, 정신적 가치로서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학문을 숭상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정신을 말한다. 또 자연생태체험을 통한 자연사랑의 섬진강 물길, 물길·꽃길·산길 체험을 통한 향토사랑의 별천지 꽃길, 위인의 나라사랑 정신과 민족정신 바로 세움을 통한 나라사랑의 한다사 옛길, 차와 도자기로 빚어가는 전통체험을 통한 예의사랑의 차사랑 향기길, 인문학적 소양과 여가활동을 통한 자기사랑의 알프스 힐링길로 구분하여 체험주제와 체험내용을 선정,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기별 1회 이상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며, 오감 길 체험활동 워크북을 배부하여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계절 오감 길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THE-하동애(愛) 이:음’ 이란 주제의 특색활동 협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동교육지원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교육정책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지난해 12월 4일, 하동군청과 경상남도교육청이 업무협약으로 2019년부터 2년간 추진하게 된 별천지 하동행복교육지구 사업이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 도모는 물론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하동군청과 교육지원청, 지역민이 함께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토요마을학교, 우리 아이 보금자리, 고장사랑 하동투어 등의 프로그램과 마을교육과정 운영, 꿈·끼 UP 진로체험, 꿈 자람 학생동아리, 행복한 학습공동체 등의 학교단위 프로그램, 관내 및 전국 단위 가족이 함께 하는 행복한 하동캠프 운영, 학교와 지역민이 함께 하는 어울림 축제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와 마을이 만나 배움과 나눔이 넘치는 행복한 하동을 함께 하고자 한다. 또 ‘다온(DAON) 마을교육과정으로 별천지 행복교육 키움 나눔’이란 주제의 행복교육지구 협력학교 운영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하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및 학교의 기초학력 보장 사업 지원이 있다. 이는 학습클리닉 3단계 지원으로 맞춤형 지원 강화와 기초학력향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촘촘한 지원이다. 또 배움이 즐거운 교육활동 전개다. 이 교육활동으로는 과정중심평가 교원 역량강화 연수 및 맞춤형 연수 지원, 배움중심수업 단위학교별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수업 나눔의 날’,‘상시 수업 나눔교사제’,‘배움 중심 수업 축제’운영이다.

-학생들의 학력신장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배움이 즐거운 교육활동 전개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과정중심 평가 교원 역량강화 연수 및 맞춤형 연수지원, 배움중심수업 단위학교별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교사들의 수업기법 습득과 함께 학생(학력부진)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학습클리닉 3단계 지원으로 맞춤형 지원 강화 및 촘촘히 지원도 절실하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동교육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전 교육장님께서 이미 하동교육에 대한 추진방향을 이미 설정해 놓았다. 그래서 전임 교육장님의 추진방향으로 교육을 해 나가면서 행복교육지구에 대해 열과 성의를 다해 나갈 각오다. 행복교육지구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관심에 따른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고 하 교육장은 설명했다.

-하 교육장이 추구하는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최고보다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혼자보다 우리 모두를 생각하고 있다. 교육의 성공은 함께(모두) 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당시 교사 시설이었다. 특수학급을 맡았을 때였던 것 같다. 교육 후 한 학생이 자신을 안아 줄 때 한편으로 당황을 했지만 너무 기뻤다. 이후 그 학생이 성장 후에도 전화를 걸어 안부를 여쭈어 줄 때와 교육장 부임 후 연락을 해 줄때가 아닌 가 싶다. 이 모든 게 다 교육자이면 누구나 느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하동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면 =하동 행복학교가 빈곤을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학교는 군민들의 관심이 더 많이 필요하다. 도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들을 보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동교육이 내일을 기다리는 교육으로 무한질주를 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겠다. 우리 미래들에게 많은 투자를 해 주길 교육장으로써 군민들에게 당부를 드립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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