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알프스 하동, 10월 축제로 물들이다
[기획]알프스 하동, 10월 축제로 물들이다
  • 하동뉴스
  • 승인 2019.10.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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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태풍 ‘링링’에 이어 제18호 태풍 ‘미탁’ 등 2번의 태풍영향으로 인해 10월 축제 중 일부가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알프스 하동의 10월 축제는 제17호 태풍 ‘링링’에 이어 제18호 태풍 ‘미탁’ 등 2번의 태풍영향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진행되거나 일부는 일정을 연기해 개최됐다. 알프스 하동의 10월 축제로는 제13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축제를 비롯해 제4회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축제, 제19회 토지문학제, 지리산 회남재 숲길걷기 행사가 개최 중이거나 개최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우즈베키스탄 디아스포라(동포) 3세 16명이 축제장을 찾았다.<편집자 주>

◆17일간 25~26만 명 다녀간  북천 코스모스· 메밀 꽃 축제

42만㎡(12만 7000여평)의 드넓은 들판을 화려하게 수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인 제13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 꽃 축제가 10월 6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느끼세요 가을향기, 즐기세요 꽃 천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축제는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 꽃 영농조합법인이 주최·주관한 가운데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17일간 군내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를 선보이는 개막 축하행사 및 무대공연·전시·체험 등 4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일 전야제 행사에 이어 21일 정오 주무대에서 개막 축하행사와 마당극 공연에 이어서 개막식 행사를 가진데 이어 모듬북 협조곡, 창과 관현악, 국악&팝송, 초정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축제장 볼거리로는 단지 내에 백일홍·천일홍 등 이색꽃밭과 왕고들빼기·고구마·옥수수·해바라기 등을 식재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탐방로에다는 톱밥을 깔고 울타리와 안전펜스에는 애기별꽃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레일바이크 코스인 옛 북천역∼양보역 주변과 철로 변에는 가을 고향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심어 기차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그리고 600m의 희귀박 터널에는 조롱박·뱀오이·넝쿨식물 같은 20여종의 희귀 박이 탐스럽게 열려 장관을 연출하고, 핑크뮬리도 확대 식재하는 등 넓은 축제장 구석구석에 다양한 볼거리 작물을 배치했다.

또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 담그기, 고구마 수확 및 삶아보기, 삼굿구이, 떡메치기, 소망기원문 만들어 달기, 꽃물들이기 등을 준비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축제장을 찾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관람편의 제공을 위해 단지 내에다 간이 쉼터 공간 확보는 물론 자원봉사자와 유도요원을 요소요소에 배치해 안전사고에도 대비했다. 여기에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수세식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행사장 내 10여 곳에 1000여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주무대에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황금코스모스를 찾아라 ▲농·특산물 경매 ▲코스모스 요정 선발대회 ▲국악공연 ▲노래교실 공연 ▲색소폰 연주 ▲동아리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인근에서는 제4회 호박축제가 열렸다. 호박축제장에는 전국 슈퍼호박 경진대회와 호박조각하기·호박씨 빨리 까기 체험 프로그램, 맷돌호박·옥수수 등 농·특산물 판매, 호박튀김·호박꼬지·호박식혜 등 호박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축제가 10월 3일∼9일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 일원에서 열리고, 금남면 금오산에는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가 있어 모험과 스릴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다 이병주문학관에서는 국제문학제(27~29일)가 열려 축제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에  북천 코스모스· 메밀 꽃 축제장에는 17일간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등 모두 25만~26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면근 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는 기상 여건 악화로 정상적인 축제가 진행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 개화가 이뤄지는 9일까지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철거하지 않고 운영하고 12일까지 꽃밭을 개방한다”며 “축제장을 미처 찾지 못한 관광객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축제

“황금 들녘 1.5㎞ 구간에 세워둔 오색찬란한 허수아비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하동군은 10월 3∼9일까지 7일간 소설 ‘토지’의 무대인 군내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제4회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축제’를 열었다.

악양면농민회(회장 이덕환)가 주관한 이 축제는 메인 행사를 비롯해 체험, 홍보·전시, 무대, 부대행사 등으로 꾸몄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5일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

개막식에는 신재범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과 유관·기관단체장, 관광객, 군민 등이 참석했다.

최 참판 댁 앞에서 부부송, 동정호에 이르는 1.5㎞ 구간의 들판농로 및 동정호 일원에는 악양면 농민회가 직접 제작한 대형 군집 허수아비와 읍·면에서 출품한 다양한 허수아비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동정호 앞 3.6㏊의 황금들판에다는 2022년 하동야생차 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는 초대형 들녘아트가 새겨져 집중 조명을 받았다.

축제를 알리기 위해 3일 오후 2시 동정호 부근 평사리 들녘에서 ‘황금들판 허수아비 축구대회’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연기됐다.

이 대회는 터주 대감 서희 팀과 외부자들 길상 팀과의 대결로 개막오프닝에 이어 관내 초등학생 8팀이 승부를 가릴 예정이었다.

대회 경기 진행은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가 맡았다.

여기에 하동문화원 주관의 하동군민 농악경연대회가 오전 9시부터 평사리 들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연기됐다.

또 5∼6일 이틀간에는 사진작가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허수아비 사진 콘테스트가 열렸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드론 체험, ‘멋을 부려봐’ 허수아비 변신 체험, 허수아비 목공예 만들기, 벼 베기 및 수확 체험, 메기 및 메뚜기 잡기, 떡메치기 및 떡 만들기 체험도 가졌다.

또 어린이 드론 체험은 5일 개막식 이후부터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추억 담기의 일환으로 가을꽃과 함께 색연필 12색, 소달구지, 미니언즈 등 허수아비 군집 포토 존을 조성해 즉석 핸드폰 사진 인화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됐다.

홍보·전시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농자재 전시, 와랑·홀태·맷돌 등 전통 농기구 체험 및 전시, 햅쌀을 비롯한 농·특산물 전시·판매, 하동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문화공연·관광객 어울림마당 같은 무대행사와 향토음식·먹거리장터·민속놀이 등의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까지 열렸던 허수아비 콘테스트 대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제19회 토지문학제

“평사리 너른 품 문학을 품다”란 주제로 열린 제19회 토지문학제는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군내 악양면 소재 ‘토지’의 주무대인 최참판댁 일원에서 토지 백일장을 비롯한 우리 군민 시낭송대회, 소설 ‘토지’ 속 명문장 필사 및 배경지 색칠하기 등 주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리산 회남재 숲길걷기

지리산 회남재 숲길걷기는 “지리산 하동을 걷다”를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1시 군내 청암면 청학동 삼성궁 주차장에서 개막행사를 진행한다.

군내 청암면 청학동에서 해발 700m의 회남정을 거쳐 악양면으로 이어지는 회남재 숲길 걷기에 내외 군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한다.

 △청학동 삼성궁∼회남정∼악양면 등촌 청학선사 편도 10㎞ △삼성궁∼회남정∼묵계초등학교 편도 10㎞ △삼성궁∼회남정∼삼성궁 왕복 12㎞ 등 3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하동 차 홍보단의 녹차 무료 시음, 밤·고구마·배·떡·감말랭이 시식코너, 녹차·대봉감·건나물 등 하동 농·특산물 판매부스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해 참여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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