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의 칼럼]인생의 사계절
[박영일의 칼럼]인생의 사계절
  • 하동뉴스
  • 승인 2019.11.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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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7·8대의원
(교육사회위원장)  박 영 일

  낙엽지고 찬바람 불고 창밖은 가을과 겨울 중간 어정쩡한 계절이다. 사람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걸맞게 유아,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을 거치는 인생의 계절이 있다. 우리나라 인구분포도를 보면 장년을 지나 노년에 접어드는 어정쩡한 세대가 많고 11월은 이들과 꼭 닮았다. 하지만 이 세대들이 우리를 이만큼 잘 살게 만든 정말 고마운 세대다. 이들은 행복한 삶을 누릴 자격이 있고 주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낙엽지고 찬바람 부는 계절과 이 세대의 계절이 같다는 것은 마치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는 말이다. 지금 이시간이 나에게 가장 젊은 날이고 가장 소중한 날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오늘이다. 사람은 다시 태어날 수 없기에 오늘이 더욱 값진 날이다.

 오늘에 충실하면 부족했던 어제를 채워주고 내일이 넉넉해진다. 그리고 내 인생을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다. 힘들고 슬프고 눈물 흘릴 일이 있어도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자 저축을 할 수 없고 남에게 빌려 줄 수도 빌려올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것이 세월이고 결코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가는 세월이다. 생명이 움트는 봄, 성장하는 여름, 결실 맺는 가을, 부족한 것을 채워가며 마무리하는 겨울, 인생과 닮음을 한 번 더 느끼게 한다. 생활에 가장 힘들었던 5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50세를 조금 넘었고 지금은 80세를 넘어 얼마가지 않아서 세계 최고 장수국가 100세 시대가 된다. 지난날에는 60세를 넘기기가 힘들었는데 급속한 경제 발전과 보건·위생 생활환경이 좋아짐에 지금은 정년이 60세이다. 은퇴를 하고도 2~30년을 더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 이런 장수시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노후대책 마련에 고민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숫자로 계량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대략 사람이 태어나 20세 후반까지는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성장하며 학교생활을 거치는 세대다. 1년 사계절 중 모든 것을 준비하고 생명이 움트는 계절 봄이다. 30세 이후 40세 후반은 봄의 계절에서 비축한 싱싱함과 건장한 청년처럼 힘이 넘쳐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을 가지고 새로운 가정을 꾸며 사계절중 생동감 있고 싱그러움이 넘치는 계절 여름이다. 50세 이후 60세 후반은 열매를 맺고 사회적으로 삶의 가치를 튼튼히 하고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사회활동에 왕성한 계절 가을이다. 70세 이후는 사회적으로 노년에 해당하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배려하고 봉사하며 여행도하고 마무리 못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세월을 뒤돌아보는 겨울에 해당한다.
 
 우리의 삶! 변화가 많은 사계절! 한 번 더 정리하자면 움트고, 꽃피고, 새 울고, 비바람 몰아치고, 열매 맺어 수확하고 또다시 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 인간은 누구나 봄에 태어나 여름에 사랑도 생활도 안정하며 가을에는 웃고 행복하게 때로는 슬프고 울면서도 풍요로운 인생을 즐기고 모자람을 채워가며 완성해가는 계절이다. 겨울에는 삶의 허무함을 느끼고 성찰하면서 정리하는 계절이다. 인생은 인생구조가 형성되는 안정기 구조가 변화하는 전환기가 교차하는 일련의 시기가 시작하거나 끝나는 연령에는 2~3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개개인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다. 안정기에는 직업적 계층 사다리의 하층부에서 상층부를 향해 올라가는 과정이고 일에 애착을 갖는다. 어쨌든 삶에 있어서 정답은 없지만 어떤 선택이든 책임이 따른다. 인생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흘러간다. 인생과 계절이 닮은 점이 많지만 단한가지 계절은 반복되고 인생은 반복되지 않는다.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바꿀 수 없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고 즐겨야 한다.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다.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한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면 다시 잡을 수 없는 기회와 새로움에 도전하며 살고 있는 오늘만을 위해 인생의 비즈니스에 성공을 꿈꾸는 목적과 그리고 운명을 끊임없이 개척해서 새로워진 동기부여로 깊은 혜안 있는 행복의 길을 향해 묵묵히 채워가자. 짧은 인생 남을 탓하지 말며 오늘이시간이 가장 소중함을 알고 충실하게 값지게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세상을 살아가자. "너도 한번, 나도 한번, 누구나 한번 왔다가는 인생, 바람 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는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걸, 붙잡을 수 없다면(중략) 소풍 가듯 소풍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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