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군수님 전상서-투자자 무심한 불량 MOU 체결
[발행인 칼럼] 군수님 전상서-투자자 무심한 불량 MOU 체결
  • 하동뉴스
  • 승인 2019.12.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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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군수님, 최근 TV 광고방송을 혹시나 보셨습니까?. TV 광고방송에서 ‘가가가가(그것이 그것이란 뜻)’란 1인 2역의 광고방송 내용이다. 왜 본지가 이 같은 내용의 광고방송을 인용했느냐면 하동군의 현안사업인 갈사만 산업단지와 관련된 업무협약(MOU) 체결을 두고 되짚어 보고자 한다. 하동군은 지난 11월 27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중국 국영기업 시노팩, 부산북항종합개발그룹 간 원유·LNG 허브터미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장홍더 시노팩 국제업무부 부총경리, 이경희 부산북항종합개발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군은 갈사만 산업단지 공사 재개와 원유·LNG 허브터미널 조성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되며 중국 국영기업 시노팩, 부산북항종합개발그룹은 15조 2000억 원을 투입,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6년간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은 이 사업에 대한 MOU 체결에 대해서는 언론에 비공개를 원칙을 주장을 했지만 부산북항종합개발그룹 측이 이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 자료를 내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하동군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고도 언론에 비공개를 한 이유는 간단하고 분명하다. 지금까지 갈사만 산업단지에 대한 각종 MOU를 체결했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지만 성과는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MOU 체결로 더 이상 군민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5년 4월 9일에도 하동 갈사만 산업단지에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와 물류터미널을 유치한다며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 G1에너지 홀딩스, KDB대우증권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G1에너지 홀딩스는 8000억 원을 들여 20만KL 2기 총 40만KL용량의 LNG 물류터미널을 건립 LNG복합발전소 등에 LNG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한국남부발전㈜은 G1 에너지 홀딩스가 추진하는 LNG복합발전소의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반영하고 2019년까지 1000KW급 LNG복합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KDB대우증권은 LNG복합발전소와 LNG 물류터미널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자금을 조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이젠 군민들은 하동군의 MOU 체결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도 군은 MOU 체결에 미련을 두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든다. 사실상 지난 11월 27일 하동군의 갈사만 산업단지에 대한 MOU 체결은 지난 2015년 4월 9일 치러진 MOU 체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와 물류터미널과 원유·LNG 허브터미널 조성으로 변경됐고 업체만 바뀐 것이다. 업체만 바뀐다고 법적인 효력도 없는 MOU 체결은 이미 군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 잘못된 MOU 체결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오직 군민들이다. 군이 불량 MOU 체결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군민들의 지탄을 받는다면 더 큰 실망감을 안겨 준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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