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휴심사 벽암 스님-“경로효친, 사회봉사의 길이 나의 업보다”
[초대석]휴심사 벽암 스님-“경로효친, 사회봉사의 길이 나의 업보다”
  • 하동뉴스
  • 승인 2020.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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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사는 사람들의 근심을 풀어 주는 사찰이다.
그래서 곧 만인들이 쉬어 가는 쉼터다.

휴심사는 하동군 화개면 모암마을에 위치해 있다. 국도 19호선을 따라 하동읍에서 화개방면으로 승용차량을 이용해 20여분 달리다 보면 화개면 소재지에 위치해 있는 화개장터가 나온다. 그리고 또다시 칠불사 방면으로 10여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다보면 화개 모암마을이 나타난다. 그 길가에는 휴심사로 가는 입구 표지판이 길 오른쪽에 세워져 있다. 또다시 차량으로 이동을 하다보면 마을 입구에서 좌회전해서 이동을 하다보면 휴심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갈림길에서 3분 이내의 거리에 휴심사가 위치해 있다. 휴심사 벽암스님은 “경로효친, 사회봉사”를 위해 365일 수행하며 365일 신도들을 위해 신도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오늘도 고민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해 지역 노인들을 보살피는 게 마지막 수행이라고 밝힌 벽암스님은 이를 위해 오늘도 힘차게 내달릴 것이라고 밝혔다.<편집자 주>

-다음은 벽암 스님과의 일문일답이다.

▲휴심사는 어디에 위치해 있나 =하동군 화개면 화랑수 마을이다.

▲언제 창건했나? =100여 년 전 부터 토굴기도처가 현재의 휴심사 자리에 위치해 있다가 지난 2002년 한 스님이 그곳에다 가건물을 건립해 수행을 해오다 현재 자신(휴심사 주지스님)이 2009년 3월께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을 했다.

▲부지 면적은 얼마나 되나? =5000여 평 규모에 이르고 있다.

▲왜 휴심사라고 했나 =자신(벽암스님)이 수행 이후 은사스님(자광대종사)께서 지리산에 도량을 하나 건립하라고 하시면서 그 곳에서는 만인이 쉬어가는 사찰(절)을 건립하라고 하시며 지어진 이름이라고 벽암 스님은 설명했다. 

▲ 휴심사라는 이름을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있다. 그 이유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근심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반야 조계종 총본산이라고 되어 있다.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원래 김천 직지사에 늦게 출가사문이 되어 이곳에 별도로 도량을 일구기 위해 은사스님께서 종교법인을 별도로 만들어 주었기에 반야 조계종 총본산이 된 것이다.

▲왜 이곳에다 휴심사를 창건하게 됐나 =지리산 기슭에 사찰(절)을 건립하라는 은사스님의 말씀을 따르려고 다방면으로 부지를 찾다보니 함양군 마천에 부지를 찾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 이곳에 한 신도의 소개로 찾았다가 정착을 하게 됐다.

▲신도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등록된 신도(가정)는 모두 4300여 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연중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해 노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있다.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자신(벽암 스님)이 어린 시설부터 어렵게 생활을 해오면서 공부를 해 왔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다면 한 사람 한 가정이라도 자비공덕으로 구제를 하겠노라 하는 일념으로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봉사활동을 벌여 왔나 =내·외면적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많은 일들을 일일이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많다고 설명한 벽암스님은 그동안 휴심사를 운영하면서 하동군 한궁 대회 유치 노력 및 대회개최는 물론 관내 레슬링 선수 지원을 비롯해 휴심사 신도회 자년 장학금 지급 등이 있다.

▲또 다른 봉사활동은 = 벽암 주지스님은 지난 2014년 100만 원의 장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2015년 400만 원, 2016년 500만 원, 2017년 800만 원, 2018년 700만 원, 지난 3월 200만 원 등 지금까지 모두 3200만 원의 장학금을 출연했다. 벽암 주지스님은 이 자리에서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 돼 희망의 빛으로 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벽암 주지스님이 휴심사 신도 150명과 천년고도 경주로 삼사순례를 다녀와 부처님의 자비와 따뜻한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하고자 신도들이 십시일반 성금으로 쌀 500㎏을 하동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외에도 휴심사(벽암스님)는 화개면사무소(면장 성기일)를 방문, 각 마을 경로당에 쌀 27포(20kg들이)를 기증했다. 또한 휴심사(벽암스님)가 관내 신촌마을 도심경로당에 냉장고를 기증했다

이에 대한불교반야 조계종 휴심사(주지 벽암스님)는 경남도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희망 2019 이웃사랑’ 유공자로 선정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을 수상했다.

▲벽암 스님은 언제 어디서 입문했나요. =2000년 3월에 김천 직지사에서 자광스님의 계시로 출가 입문했다.

▲입문 계기를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원래의 꿈이 법학도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를 이루지 못했고 군 생활을 포함해 7년여 동안 불심만 지닌 채 공직생활을 해오다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 

▲고향은 어디인가 =경기도 용인시다.

▲출가는 어디에서 했나 =앞에서 이미 언급했다. 2000년 3월 김천 직지사다.

▲출가 이후 맨 먼저 기거한 사찰은 어디인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기와집 토굴법당에서 10년 기도와 수행을 하며 운명론 등을 공부하며 불자들의 신행상담을 해 왔다.

▲나눔 불사에 대해 벽암 스님의 견해는. =만법귀일(萬法歸一)이다. 이는 모든 것은 하나로 돌아간다는 진리에 내 몸 하나 부처의 심부름꾼으로서 불자들의 시주공덕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나누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벽암 스님의 나눔 불사는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나 =보통 이하라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지금까지 출가 후 20년 동안 연 평균 2000~3000만 원 정도의 사회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양미도 연 평균 3톤 정도에 이르고 있다.

▲불교 발전을 위해 출가자와 재가자가 손잡아야 한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벽암스님의 견해는? =통상적으로 출가스님들이 아집과 이상이 높아 불자위에 서서 대접을 받으려 하는데 반해 자신은 승속합일(僧俗合一)만이 아름다운 불국토의 세상이라 생각한다고 벽암 스님을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스님의 견해는 =내(벽암스님)가 북미 정상 등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좀 그렇다. 하지만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한다면 내용은 이렇다. 내용인 즉 단순히 내 생각을 이야기 한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상당한 반복과 갈등의 시간이 흘러왔는데 너무 끌려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현실과 다소 견해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정상회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나? =이 질문 역시 내(벽암 스님)가 답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생각만을 이야기 한다(벽암 스님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를 구한다). 국력의 자존심 그리고 민족의 동일성 등을 볼 때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미·일·중·러 등에 휘둘려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현재 포교 활동도 하고 있나 =있다.

▲누가 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신도회에서 하고 있다. 포교 1·2·3 국장을 임명하여 사계절 꽃이 피는 쉬어가는 사찰 휴심사에서 인생도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하고 있나 =하동군 지역을 비롯해 인근 진주와 창원은 물론 광양·여수·순천지역과 함께 수도권 등으로 다양하게 하고 있다.

▲포교 활동 힘들지 않나 =벽암스님은 질문에 대해 ‘왜 힘들지 않겠는가. 힘들다’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어떤 마음으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나 =사람이 재산이고 또 이 아름다운 사찰을 만인들과 함께 일구어 나가는 것이 은사스님이 나(벽암 스님)에게 가르침을 주셨기 때문에 그 소명을 다한다고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비심을 갖는 게 깨달음이란 어떤 의미의 말인가? =깨달음이란 다른 것이 없습니다. 내가 나라는 아성에서 벗어나 만인에게 하심과 배려할 수 있음이 곧 부처님의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벽암 스님의 향후 계획을 밝힌다면 =지금까지 해 온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부자가 되는 사찰이 아닌 인간적으로 살아 숨 쉬는 사찰을 일구어 나가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입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종교인이란 일반인과 다른 수행의 삶을 통해서 특히 우리 불가에서는 부처님의 말씀을 진솔하게 불자들에게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인간이지만 기도와 수행을 통해 삼라만상의 고통과 근심을 서로 녹일 수 있는 그런 종교인 또는 수행자가 현실세계의 부처일 겁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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