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후학양성에 빛이 되어준 ‘향토 기업가의 2억 장학금 기탁’
[사설]후학양성에 빛이 되어준 ‘향토 기업가의 2억 장학금 기탁’
  • 하동뉴스
  • 승인 2020.01.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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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한 50대 향토 기업가가 고향의 후학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금 2억 원을 쾌척해 50만 내외 군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하동군 고전면이 고향인 우람종합건설㈜ 이수영(56) 회장이 고교생활을 고향 하동에서 졸업한 뒤 진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건설업에 뛰어들어 직접 건설현장에서 억척스럽게 일해 모은 재산이어서 더욱 값지다. 인생 중반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뜻 깊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사연이 아닐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에는 장학금 2000만 원 기탁한 데에 이어 2014년에는 화개장터 화재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고향 하동의 농·특산물을 구매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보듯 그는 고향사랑이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우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 회장과 같은 장학금 기탁은 의미는 크다. 농촌지역의 상당수 청소년이 경제적인 사정으로 상급학교 진학에도 애를 먹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이 정성으로 모은 장학금은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된다.

미래의 동량을 키우는 데 모두 참여해야 한다. 번듯한 거액만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의 1%만이라도 장학금으로 내놓는 정신이 절실하다. 향토인재 육성도 이 같은 장학금에서 시작된다. 지원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향토애를 키우는 계기가 된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가 지역에 미칠 유·무형의 자산 가치는 헤아릴 수조차 없다. 이는 인구 유출을 막는 등 지역 발전과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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