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누가 뛰나]사천·남해·하동-황인성 예비후보
[2020 총선 누가 뛰나]사천·남해·하동-황인성 예비후보
  • 하동뉴스
  • 승인 2020.01.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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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여당 후보, 지역발전 위해 제대로 된 봉사하겠다” 밝혀
황 후보-갈사산단을 비롯해 대송·두우레저단지-투자 적격성과 분양 원점 재검토 필요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국회의원 예비후보

하동뉴스는 오는 4월 15일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지의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의 인터뷰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후보자의 생각과 지역발전에 대한 각오 등을 널리 알려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본지는 현재 여·야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자 5명에게 인터뷰 자료를 이미 발송했고 인터뷰 도착 순서대로 여·야 구분 없이 보도를 하는 것으로 자체 결정을 했다. 따라서 본지는 4월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내면을 자세하게 드러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편집자 주>

네 번째로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다음은 황 예비후보자와의 일문일답.

▲출마의 변 =사랑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설을 맞아 가족들과 행복하게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 모두 이루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저는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공직을 끝내고 고향에서 살겠다고 막상 내려와 고향 지역을 둘러보니 답답한 구석이 너무 많았습니다. 수도권과 비교할 때 주민들의 삶의 질이나 경제적 여건 등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역사회가 침체해 있고, 특히 강한 비전을 가지고 해보자는 활기찬 기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산업기반에 비례해 정주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타지에서 출퇴근하고 있고, 사회는 점차 고령화되고 있어, 이 지역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간 국정운영에 참여하면서 배우고 익힌 지식이나 경험, 다양한 네트워크를 마지막으로 지역발전에 제대로 한번 활용해서 봉사를 하는 게 어떨까, 그런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인구 유입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자세하게 밝혀 달라 =하동군 인구는 2009년 5 만2301명이었다가 2019년 11월 기준 4만 7056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10%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경남 통계청의 2035년 인구추이에 따르면 하동군은 4 만8211명으로 예측되는데, 지금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조사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농어촌 지역이 지금까지 겪어왔던 급격한 인구절벽의 상황은 앞으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과거의 번영을 되돌리려 인구유입의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달라진 환경에 맞춰 삶의 질을 개선시켜 주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동체마을 만들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노인복지에 대한 방향제시를 한다면 =하동은 2009년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이 25.3%였고, 10년 뒤 2019년 11월 32%에 이르렀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비중이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 고령사회로 칭합니다. 하동은 이미 오래전 초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어르신들이 공동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사회가 고령화되는 데에는 젊은 층의 외지 유출도 있으나, 수명의 연장이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만큼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노동 가능 연령이 상승하였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어르신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야 말로 어르신복지의 핵심입니다. 하동지역의 생태문화관광해설사를 확대하는 등 질 높은 일자리를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돌봄 체계인 문재인정부의 커뮤니티 케어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문건강관리 및 방문의료서비스를 확대해서 재가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케어 매니저 등 전문 인력의 양성과 함께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개선하여 어르신 돌봄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타 후보와 다른 공약을 꼽는다면 =나(황 예비후보)는 살기 위해 고향에 왔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20년, 30년, 나아가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고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소신입니다. 우선 입법 활동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과 남해안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의 개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이 실제 피해 주민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의 개정, 남해바다와 광양만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활동을 할 것입니다. 무분별한 개발공약이 가져오는 최악의 결과를 우리는 이미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하동이 가진 자산을 잘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세 가지 요인은 재미와 맛과 멋입니다. 하동은 섬진강과 지리산 등 생태문화관광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휴양 · 레저 등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한다면 대규모 산단 개발이 아니더라도 지속가능하며 행복한 하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갈사만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송·두우레저단지를 살릴 방안과 로드맵은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어 많은 행정소모와 예산낭비를 불러온 대표적인 개발공약사업입니다. 대송 · 두우레저단지도 갈사만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된 사업으로 현실적 측면을 고려하여 투자 적격성과 분양을 원점 재검토해야 합니다. 여기서 최적의 대안을 찾아 주민들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 =지금껏 하동에서는 특정 정치세력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 결과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웃지 못 할 말들이 떠도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되지도 않는 공약을 남발하여 재정을 파탄내고, 지역은 고인 물처럼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당과 지역을 떠나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저는 청와대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며 함께 토론하고 합의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실천함으로써 사회 갈등을 해소하였습니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재직 시에는 전쟁 직전까지 치닫던 남과 북의 대치상황을 평창올림픽으로 대전환을 이뤄내는 데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강단에서의 경력은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통령과 집권당의 당 대표를 비롯해 넒은 인적 네트워크는 지역을 위해 일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준비되고 힘 있는 여당후보인 저 황인성이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공약은 =갈사만 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는 너무나 많은 의혹과 부실논란에 싸여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산업단지의 현재상황과 채무 변제계획, 분양계약 추진현황 등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군민들께 공유할 것입니다. 이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가산업단지 추진이든 백지화든, 국가차원의 산단 정상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나의 강점과 약점은 그리고 약점에 대한 보완책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 지역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체되어 있는 지역의 경제와 정치와 문화적 풍토를 바꿔야 삶도 바뀔 수 있습니다. 나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정부와 당 내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지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중앙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모친이 고향에 계셔 해마다 몇 차례씩 고향을 찾긴 하였지만 지역을 모두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전화위복하면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 위에서 정책을 하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이를 정치에 반영하는 버튼-업 방식은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지금껏 일해 온 방식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면 정치인들도 우리 삶을 외면합니다. 습관처럼 해오던 투표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내 삶도 바뀌지 않습니다. 옷 색깔 때문에, 지역 때문에 표를 주던 습관에서 벗어나, 누가 지역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는지, 누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제대로 표를 주어야 합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지역뿐 아니라 나라의 앞날을 헤쳐 나가는 데 중요한 선거입니다. 문재인정부의 남은 개혁과제를 힘 있게 마무리하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향해 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사랑하는 하동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황인성 예비 후보자의 약력은? =1953년 1월 경남 사천읍에서 출생해 사천초등학교 53회 졸업, 사천중학교 22회 졸업, 진주고등학교 41회 졸업,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경력은?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전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전 경상대학교 정치행정학부 초빙교수, 전 미국 UCLA 한국학연구센터 객원연구원, 전 1987년 6월 민주항쟁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전 경기평화교육센터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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