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하동군 장학재단 우수교사 격려금 지급 고민해야
[발행인 칼럼]하동군 장학재단 우수교사 격려금 지급 고민해야
  • 하동뉴스
  • 승인 2020.01.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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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배 본지 발행인
강정배 본지 발행인

하동군 장학재단은 지난 2002년 8월에 하동군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추진계획 수립 후 같은 해 9월에 하동군의회 간담회 개최 후 10월에 조례제정안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2003년 1월 조례제정 공포 이후 같은 해 2월 규칙안 제정 및 심의, 의견수렴(군 홈페이지)과 재단설립준비위원회 구성안 마련(당연직 5, 위촉진 32명)한 뒤 지난 2003년 3월 가칭 "하동군장학재단"설립준비위원회 창립총회를 거쳐 같은 해 8월 재단 설립 허가를 했다. 당시 이사회 구성(15명, 이사장 강순현), 감사선임 2명을 선임했다. 2019년 10월 10일 현재까지는 110억 원(기본재산)과 17명(이사 15, 감사 2)의 임원진이 구성되어 있다.

장학재단의 설립배경으로는 국가 사회에 필요한 동량지재(棟梁之材)로 키우는 등 지역학교의 우수교사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우리지역 교육의 우월성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하여 21세기 경쟁사회를 대비한 인재육성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아가 국가의초석이 될 수 있도록 30만 내외 군민이 애향, 애교심을 고취 시켜 나갈 수 있는 구심체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하동군 장학재단은 설립취지와 배경에 맞게 운영이 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 하동군 장학재단의 장학사업 외에 장려금 지급사업에 대해 하동참여자치연대(이하 참여연대)가 볼멘소리를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자신들이 운영 중인 밴드에다 장학재단 사업에 대해 이렇게 수록했다. 우수교사 격려금 지급(고고 교사)이 자꾸만 걸린다는 것이다. 관내 고등학생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진학 시 교사에게 지급하는 모양입니다(2020년부터 시행)며 이는 사설입시 학원에서나 할 만한 일인데 공교육 기관의 선생님들에게 소위 일류대 진학 성적으로 성과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하동군이 출연한 공적 장학재단이 해서는 안 되는 일로 보인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우리 아이들을 지나친 입시경쟁으로 몰아가는 것도 차마 못할 짓인데 선생님까지도 그 경쟁에 밀어 넣겠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지원 밖의 대학과 학생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일까요? 저렇게 성적 우수한 극소수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려금사업으로 정작 장학사업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진 않을까 라며 걱정했다.

참여연대는 장학사업도 몇몇 성적 우수자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것보다 다수의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보편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며 대안도 제시했다. 참여연대의 이 같은 내용 지적은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국가 사회에 필요한 동량지재(棟梁之材)로 키우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필진은 동의를 한다. 그러나 정작 참여연대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들의 소신을 군민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재육성을 위한 일이다. 그래서 더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털어 놓아야 한다. 또 솔직한 심경에 대해 하동군 장학재단 관계자들은 참여연대 측이 제시한 내용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무엇이 잘 됐고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있다. 이 또한 장학재단 측의 책무다. 참여연대 측과 장학재단 측 그 어느 누구이든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지역 교육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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