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대한민국 알프스하동 국제관광도시로 가나
[발행인 칼럼]대한민국 알프스하동 국제관광도시로 가나
  • 하동뉴스
  • 승인 2020.04.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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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하동이 관광과 숙박이 어우러진 국제관광도시로 대변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관광도시로 대변신은 시작부터 멀리 멀리뛰기를 하듯 종전 하동 8경에서 2경이 늘어난 10경이 되었다. 하동 10경은 관광객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관광명소를 기존 하동 8경에 포함해 국내·외의 관광명소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이와 관련, 군은 2017년 12월 군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2018년 하동 10경 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을 받아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하동 10경은 ▲화개장터 십리벚꽃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 ▲쌍계사의 가을 ▲평사리 최참판댁 ▲형제봉 철쭉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불일폭포 ▲하동포구 백사청송 등 기존 8경에 제9경 ▲화개동천 야생차밭, 제10경 ▲섬호정에서 바라본 섬진강이다.

이처럼 하동의 국제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에는 아직까지는 미흡하지만 그래도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는 최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하동을 알프스 하동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알프스 하동이라면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청정지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게 때문에 최근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는 청정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뿐만 이 아니다. 수십 또는 수 백 년 간 하동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코로나 이전까지는 불황을 몰랐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화개장터와 화개 10리 벚꽃길이다. 화개장터는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기에 화개 10리 벚꽃길은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그야말로 인도는 물론 차도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10리 벚꽃길에 들어서면 관광객들의 비명과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심지어 인도가 비좁아 관광객들은 차도를 걷기 시작한다. 도로는 차와 사람이 뒤엉키면서 대혼란을 겪는다.

그래서 화개 벚꽃축제 기간만이라도 양방향 운행이 아닌 일방통행을 하도록 하는 것 또한 국제관광도시로 거듭나는 길이기도 하다. 화개 벚꽃축제는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사람의 축제로 전환이 필요한 때가 왔다. 국내에는 차 없는 거리가 많다. 대부분이 문화의 거리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사람 중심의 도로가 되곤 한다. 사람 중심의 꽃 잔치가 된다면 지역의 상인이나 주민들의 불편하다는 선입견은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가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금 있으면 각종 축제가 열린다. 군이 국제관광도시로 만든다고 하면 우선 지역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 군민들에게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미래의 꿈을 제시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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