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읍내 미세먼지 차단 숲 제 기능 다하길…
[사설]읍내 미세먼지 차단 숲 제 기능 다하길…
  • 하동뉴스
  • 승인 2020.05.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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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하동읍내 곳곳에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미세먼지 차단숲’ 공모에 사상공단 녹화계획이 선정된 것이다. 국비 7억 5000만 원 등 모두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된다. 차단 숲의 길이도 1차로 읍내 폐철도 구간 1.6㎞ 구간에다는 대왕참나무와 가시나무 등 2만 1000본의 나무를 식재한데 이어 2차로 신 역사 구간 등 1.5㎞에다는 이팝나무와 가시나무 등 600본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읍내 일원을 중심으로 10년 이상 자란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어 심으면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숲이 흡착·흡수·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알프스 하동이란 명승에 걸맞게 도심 산책공원 확보로 군민 여가 및 힐링 숲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군민 정서적 휴식공간으로도 탈바꿈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무 1그루는 1년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1㏊의 숲은 1년간 168㎏의 오염물질을 제거한다고 한다. 이 같은 사항이라면 읍민들은 이들 나무식재로 미세먼지를 덜 마시고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 숲은 미세먼지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 도심열섬 완화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는 사업을 차질 없이 잘 추진했을 경우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사업 계획부터 합리·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자칫 수익성에 치우쳐 난개발을 한다면 또 하나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주민 여론을 여과 없이 반영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하동이 알프스 하동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는 이런 기본요건을 충실히 갖추느냐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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