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호가 자연친화적 관광명소로 재탄생
동정호가 자연친화적 관광명소로 재탄생
  • 하동뉴스
  • 승인 2020.07.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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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악양면 소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고 있는 무딤이 뜰 내에 아주 적은 동정호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동정호는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진데다 두꺼비 산란장으로 그 역할을 하는 등 오랜 기간 동정호 주변이 방치됐다.

그러다 민선 6기 윤상기 군수의 취임 이후 동정호는 생태습지원의 생태복합문화공간으로 확대를 계획,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동정호는 연면적 1만 96㎡ 규모로 확대됐다.

〇-자연친화적인 공간 동정호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군내 악양면 소재 소설 ‘토지’의 무대 앞 무딤이 뜰에 위치한 동정호 생태습지원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을 했다.

동정호 생태습지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잇는 악양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호수인 동정호에다 군이 최근에 연면적 1만 96㎡ 규모로 확대, 복합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복합생태문화공간은 생태습지와 두꺼비 및 멸종위기종 생물 산란장 확대, 두꺼비 생태이동통로, 생태산책로, 쉼터, 청소년 생태교육장, 두꺼비 탐방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습지 생태 숲도 확대 조성됐다.

〇동정호는 이제 두꺼비 산란장으로 최적지

두꺼비는 섬진강 수중생태계와 지리산 육상생태계를 오가며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를 형성하고,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 종으로서 두꺼비 서식지가 유지돼 이 지역 주변 환경이 맑고 깨끗한 환경을 간직하며 생태계가 살아있는 지역임을 입증한다.

군은 그간 두꺼비 산란을 위해 지리산에서 동정호 생태습지로 내려오는 두꺼비의 로드 킬을 방지하고자 로드 킬 다발구간에 길이 30m, 폭 2m, 높이 1m의 두꺼비 생태통로를 설치해 생태계 지표 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꺼비 보호를 최우선으로 배려했다.

또한 섬진강 첫 글자 ‘두꺼비 섬(蟾)’자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수호하는 사랑과 평화의 수호신 전설을 스토리텔링 콘텐츠 조형물로 복원, 청소년의 생태 창의교육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여기다 동정호 주변 생태탐방로에 백일홍 단지를 조성해 탐방로를 걷은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〇관광객들이 찾는 자연친화적 관광명소로 재탄생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여행 트렌드가 ‘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되면서 이곳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족단위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정호 생태습지를 중심으로 박경리 토지문학관과 최 참판 댁의 인문학, 평사리 캠핑장과 섬진강 레저수변문화, 지리산생태과학관의 교육문화, 지리산의 산림레저문화, 평사리 들판의 생태문화가 어우러져 10차 산업의 미래 먹 거리 공간이자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생태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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