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향토지 ‘하동뉴스’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지역사회 공기(公器)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힘쓰시는 ‘하동뉴스’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와 독자 제위의 관심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는 모든 구성원들의 욕구에 따라 엇갈린 견해가 없을 수 없고 혐오와 갈등이 사회를 들쑤시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가운데 정론 직필을 혼으로 삼아 언제 어디서나 공익적 기능을 잃지 않고 힘을 발휘해야하는 언론은, 사회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그간의 ‘하동뉴스’가 지역사회에 기여한 역할을 기리는 바입니다.
흔히 언론은 주변을 썩지 않고 싱싱하게 보전하는 ‘소금’이고 캄캄한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라고도 합니다. 세상은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한 욕망들의 싸움터라, 냄새가 진동하는 시궁창도 있을 수 있고 어둠에 가려진 장막도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뭇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에는 ‘소금’이고 ‘촛불’같은 기능을 지닌 존재가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합니다. 어떤 존재에 대한 평가는 세상이 하는 것입니다. 언론은 자신의 역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언론을 바라 볼 것입니다. 창간 3주년을 맞이한 ‘하동뉴스’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긍정적 역할을 더 한층 기대하면서 축사에 가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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