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상당 수해 의연금·구호물품 답지
24억 상당 수해 의연금·구호물품 답지
  • 하동뉴스
  • 승인 2020.09.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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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15일 하동지역 수재민 돕기에 모금된 수해의연금과 구호물품 기탁금액이 24억 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윤상기 군수가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해의연금과 구호물품 기탁금액자에 대해 감사 인사와 함께 사용내역 등도 밝힐 예정이다.

이번 하동지역 수재민 발생은 지난달 7·8일 집중호우로 군내 화개면 삼정마을에 53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화개장터를 비롯한 화개면 일부와 하동읍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한편 피해 상인과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려는 기부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일반 개인은 물론 기업체, 사회단체, 종교계, 교육계, 체육계, 친목모임, 공공기관, 익명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계각층에서 적게는 1000원부터 많게는 1억 원까지 성금이 답지됐다.

군은 지난달 10일부터 대한적십자 경남지사를 통해 입금 받은 수해 기부금과 행정에서 받은 구호물품 접수를 지난 13일 마감한 결과 모두 24억 2639만 원에 달했다.

수해 기부금은 2358명에 14억 245만 9000원이 답지됐고, 피해주민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하는 생수·라면·생필품·음료수·쌀 등 각종 구호물품은 248건에 10억 2394만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동 출신의 ‘트로트 신동’ 정동원 팬클럽 ‘우주총동원’과 개인 팬들도 정동원 고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수해 기부금과 구호물품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기간 우주총동원 회원들이 내놓은 수해 기부금은 1882명에 8889만 원, 구호물품은 15명에 908만 원에 이르며, 개인 팬들도 모두 19명에 1073만 원 상당의 기부금과 구호물품이 답지했다.

또 하동신협(이사장 박기봉)이 지난달 12일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의 성금 5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임·직원이 성금을 모아 500만원의 수해 기부금을 추가로 내놨다.

신협은 이번 수해를 입은 화개장터와 인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VAN(카드단말기) 설치비용 2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10억 원 규모의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수재민이 겪는 고통을 함께 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사랑을 베풀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사랑과 온정은 대한적십지사와 협의해 수재민에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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