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2차 입지 선정 하루를 앞둔 24일 하동군이 진교면 유치에 사활을 내걸었다.
군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로 하동군 진교IC 부근과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 터, 남해군 남해대교 아래 주차장 등 3곳을 선정했다.
이후 경남도는 지난 18일 부지선정 평가위원들의 현장 실사에 이어 25일 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지 3곳 중 1곳을 공공병원 입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예산을 들여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에 이어 공공병원 유치위원회와 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여기다 군은 서부경남 거점공공병원과 의료복합센터를 설립해 서부경남의 의료취약 현실을 개선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부합하는 요양·힐링·관광·치유의 의료메카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동군 진교IC 부근 후보지는 반경 1.5㎞ 내에 진교IC가 위치해 사천·남해·광양 등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민다리 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환자 친화적 치료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더욱이 부지면적도 7만 2238㎡(약 2만 1890평)로 상당히 넓은데다 경남도 소유의 계획관리지역이어서 건축 추진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군 후보지 인근에 추가 확보가능 부지면적이 15만 4100㎡(약 4만 6700평)에 달해 외래·응급·입원동을 비롯해 복지동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비 격리병동 조성, 향후 호스피스 병동, 요양시설은 물론 응급환자 이송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닥터헬기장 설치도 가능하다.
또한 이곳은 부산대학교병원·조선대학교 등 타 지역 대학·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의료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넓은 부지 면적에 의료진 등 직원 기숙형 복지동 건립을 통한 정주여건 제공도 가능하다.
여기다 금성면에 위치한 애버딘대학교 기숙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지 내 항노화 관련 등 차세대 의료복지를 위한 연구시설을 복지동과 연계 추진도 가능하다.
이 외에 후보지 인근의 민다리 체육공원과 민다리 복합센터 아쿠아재활, K-FARM(치유농업) 연계 의료복합센터 설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3월부터 응급의료기관의 휴업으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진주나 광양, 구례 등 외지로 가야하는 등 응급의료에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앞서 군은 지난 1워 6일자로 군수와 군의회 의장 명의로 경남도의회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하동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내용(A4 3장 분량)의 글귀를 서술해 전달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진교면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내달부터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의료취약지역으로 변하는 만큼 군민의 의료취약성 개선은 물론 도민의 건강 형평성 차원에서도 하동군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