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발전협, '이건희 컬랙선 미술관' 유치 광폭 행보
남해안남중권발전협, '이건희 컬랙선 미술관' 유치 광폭 행보
  • 하동뉴스
  • 승인 2021.06.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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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호남 9개 시장·군수 성명서 발표

동서화합과 공동발전 및 거시적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영·호남 9개 시·군 지자체 단체장이 '이건희 컬랙선 미술관‘ 유치를 위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장인 윤상기 하동군수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2일 하동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하동군수, 진주시장, 여수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희 컬랙션 미술관’ 남해안남중권 유치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하동군을 비롯해 영·호남 9개 시·군 지역은 수려한 관광자원과 청정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지역임에도 그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향한 정책적 로드맵에서 적극적이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근의 수도권 유치논란은 기증자의 염원적 본뜻인 숭고함을 비추어 볼 때 관람자의 접근성만을 고려한 단편적 사고에 집착하여 참의미가 퇴색되고 문화향유에 대한 폭넓은 시간·공간적 다양성에 배치되다”면서 “고품격 문화향유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는 남중권 지역에 기존 천혜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추가적 발전요인인 미술관 유치라는 볼·즐길거리를 연계하여 지역이 발전하고 나아가 국가적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문화관광자원의 잠재적 유인요소와 동서화합과 공동발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영·호남 9개 시·군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유치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주시도 '이건희 컬랙선 미술관‘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방문해 손병두 전 호암재단 이사장,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문화재단,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를 연이어 만나 미술관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진주는 영·호남의 중심에 있어 (서부경남) KTX 개통 시 미술관 관람 수요 권역이 확대하는 이점이 크다"라고 밝히면서 "진주는 효성, GS 등 대기업 창업주 고향이자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삼성의 경영 철학을 빛나게 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호암 이병철 선생이 진주 지수면 지수초등학교를 재학한 것도 언급하며 삼성과 진주의 관계성도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진주에 유치하는 것이 문화 분권이자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름길이라며 35만 진주 시민이 유치를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회장인 윤상기 하동군수는 “현재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수도권과 거리가 아주 먼 남해안남중권 지역은 낙후돼 문화적으로 지역민들은 소외돼 있다”고 전제하면서 “정부가 지방의 문화 황폐화를 방치하는 것은 지방의 생명력을 잃게 하는 요인이므로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남해안남중권 지역에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건희 컬랙션 미술관’ 남해안남중권 유치 성명서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문체부 등에 전달된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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