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건곤일척과 독불장군이 된 A농협…“미래가 없다”
[발행인 칼럼] 건곤일척과 독불장군이 된 A농협…“미래가 없다”
  • 하동뉴스
  • 승인 2021.06.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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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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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농협이 최근 들어 주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농협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면 누구나 한 마디씩 내뱉는 소리가 걱정을 넘어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농촌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은데 농민을 위한 농협이 돈이 되는 것에 치중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편하도록 했어야만 했을까? 본지를 만난 지인들은 A농협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지적을 했다며 말했다. 그런데 어떡하나? 더 이상 그대로 두면 더 큰 일이 날 것 같다. 잘못된 일에는 질타의 목소리가 커지기 마련이다. 잘못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A 농협은 아직도 정신 줄을 놓고 있어 아쉬움이 더 크다. 잘못된 문제를 알고도 이를 곧바로 시정하지 못하면 말로 해선 안 될 것 같고 엄중한 벌로 잘못된 문제를 바로 알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A 농협은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는 눈치다. A 농협은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있는 것 같다. A농협에 건곤일척(乾坤一擲):하늘과 땅을 걸고 운에 맡겨 한번 던져본다는 뜻으로 자신의 모든 운을 하늘에 맡기고 어떤 일을 단행함을 비유하는 말)과 독불장군(獨不將軍:무슨 일이든 자기 마음대로 혼자서 처리하는 사람) 이라는 고사성어를 적용해 본다. 모든 일들은 운에 맡기면서 자신이 독단적으로 일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지 묻고 싶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라고 말이다.

 A농협은 남을 탓하는 고질병에 걸려 있는 듯하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그 책임마저 면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회피한다면 위선자와는 무슨 차이가 있는가 말이다. 똑똑한 주민들은 A농협의 정체를 잘 알고 있다. 왜 주민들이 불공정과 위선을 따지는지 A농협은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얄팍한 행동으로 주민들에게 위로를 받을 생각은 버리라고 조언을 해 주고 싶다. 자칫 이번 일련의 사안들이 언론의 탓으로 돌린다고 하면 더 큰 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일련의 사안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한번의 기회를 잃었는데 두 번의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A농협의 태도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돌팔매를 던지게 될 것이다. 구태에 대한 관대는 없다고 한다. 주민들의 마음을 잘 받들어 무릎이라도 꿇을 생각으로 자중지란에서도 해어져 나와야 한다. 나 만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독불장군으로 모든 일들을 처리해 나간다면 조만간 큰 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과 내가 최고라는 생각 따위는 버려야 한다. 농협은 농민이자 주민이 조합원이다. 농협 설립 당시 농민을 위한 조합이라고 해 놓고 이젠 그 설립취지를 벗어나 개인의 생각으로 조합을 이끌어 나간다면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미래 역시 없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A농협의 대의원들의 일침 또한 지금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A농협은 누구를 위한 농협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기대하며 일련의 일들에 대해 바로 고치기를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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