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천년의 역사를 지켜낸 하동군-대한민국 최고의 상 받다
[기획] 2천년의 역사를 지켜낸 하동군-대한민국 최고의 상 받다
  • 하동뉴스
  • 승인 2021.08.25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개천변 경관보존 및 개선사업” 대통령 상 수상

대통령 상을 수상한 하동군 화개는 어떤 곳인가?. 아주 특별한 역사와 고난, 갈등을 넘어서 항상 새로운 내일을 개척해 나가는 곳으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화개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과 더불어 2000년 가야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왕명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차를 심어 새로운 차 문화를 꽃피웠다. 현재는 찬란한 문화와 아픈 역사를 뛰어 넘어 새로운 내일을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편집자 주>

◆2천년 역사와 어우러진 자연과 문화 화개십리 화개천변 경관 보전 및 개선사업 추진 이유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화개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쌍계사, 최치원, 진감산사탑비 등 뛰어난 역사와 더불어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야생차밭, 화개장터 등 빼어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체계적 보전방안을 마련해 차별화된 지역 경관 창출을 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의 개념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인구 소멸 위기에 따른 공간의 미래 가치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살아 숨 쉬는 역사자원,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며 차별화된 지역경관 창출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첫째로 새로운 경관유산을 발굴하라.

군은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 의 첫 번째 목표는 새로운 경관유산을 발굴하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새로운 경관유산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녹차 밭과 벚꽃 등 경관자원 보호, 각종 시설물과 자연환경의 조화, 자연의 특성을 살린 친수 공간 마련, 경관거점 조성 및 연계를 통한 역사·생태가 어우러진 화개천의 자연과 조화된 수변경관 형성 화개천변에 자연적 소재 및 저채도 색상계획으로 자연경관을 부각시켜 나가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래서 화개천을 조망하는 주요 도로에서 부감이 조화로운 이미지 부여는 물론 화개천변 및 주변 임야의 훼손에 의한 경관적 변화 지양으로 ‘삶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새로운 경관유산 발굴’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선제적으로 중점경관관리지역을 과감히 추진했다.  군의 3대 경관권역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관 자원을 보존?창조하고 다양한 인공관리 경관자원을  관리?형성하는 기본경관 계획을 수립했다. 무엇보다 환경, 시각적으로 보존해야 할 대상인 녹지경관, 수변경관, 역사경관, 상징경관을 관리대상과 형성대상으로 선정하여 새로운 경관유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면서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은 2012년 화개천변, 기본경관계획의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 2015년 2층 이상, 높이 6m 이상 건축물에 적용하는 경관조례까지 제정했다.
 
 공감도 높은 민간참여, 선제적 조치로 지구단위계획 층수규제 변경, 경관보전을 위한 전선지중화사업 추진, 전문성과 폭넓은 자문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경관위원회를 구성, 2년간의 논의, 50여 차례 심의를 통한 주민의 애향심과 합리적 공감행정 공감대 조성하기도 했다.

이런 혁신의 이면에는 10개 마을 주민, 화개면 상인협의회, 화개면 차생산자협의회, 외부 거주주민 등의 다양한 갈등 요소들을 협의 및 조정해 가는 과정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았다. 정기적인 주민 역량교육, 정기적인 경관심의위원회 개최, 공감도 높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및 설득, 성과 공유을 통한 통합적인 행정체계를 심의, 운영, 관리를 조정하는 4단계로 구축했다.

통합적인 행정체계 구축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는 건축주의 건축인허가 신청 후 실무종합심의를 거쳐 경관심의 대상 건축물은 군 경관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화개천변과 어울리는 건축물로 탈바꿈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지역주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논의하여 화개천변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개천변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경관심의는?

-화개천변은 수려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건축을 하고자 한다. 이런 수요에 의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2012년 군은 하동군 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하였으며 2015년 하동군 경관 조례 제정했다. 이후 2021년 5월까지 모두 50건의 심의가 이루어졌으며 이 중 원안가결 10건, 조건부가결 21건, 재심의 16건, 반려 3건으로 원안 변경은 80%에 달하고 있다. 이 말은 심의 대상  건축물의 80%가 화개천변에 어울리게끔 변경 되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의 반발도 심하였지만 화개천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그리고 행정이 합심하여 오늘의 이런(대통령 상 수상) 성과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정금차밭 보전 및 관리 방안은?

화개면 정금리 정금차밭은 차 시배지로서 지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 되었으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전면 개발금지를 위한 지구단위 계획구역을 지정, 관리하려고 하였으나 지역민과의 상생발전, 자연자원의 보전을 위하여 경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는 일방적인 제안이 아니라 주민이 주도적으로 정금차밭을 보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화개장터 보전 및 관리 방안은?

군은 화개장터를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이 일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 및 상인 분들은 지나친 사유재산권 침해 및 지가 하락 등의 이유로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 이후 5차례의 주민 설명회와 4차례의 주민 토론을 거쳐 많은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는 관광문화용지의 신설 및 몫이 좋은 장소의 고층건물 건설로 인한 인근 건물의 침해를 방지 하고자 건축물 층수를 제한(4층에서 2층)하고, 화개천의 벚꽃과 푸른 자연과 어울리는 주조색(연한 연두, 연한 베이지, 하얀색 계통) 지정을 합의하게 되었다.

◆군의 경관 심의 시 검토 사항은.

배치, 규모, 형태입면 계획과 외부공간계획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배치, 규모, 형태입면 계획의 검토 사항은 조화, 안전, 과장의 지양 등이 고려되며, 외부공간계획의 검토 사항은 장애에 대한 배려, 여가 추구, 편리성 등이 고려된다. 이를 통해 경관의 아름다움 유지, 건축물 주변의 안전, 자연친화적 디자인 조성 등을 이루는 경관심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화개천변 경관중점관리구역 내 심의 현황은

▲두 번째로는 삶과 자연이 어우러져 빚어낸 생명의 향기가 마음까지 훔친다. 두 번째 목표는 ‘삶과 자연이 어우러져 빚어낸 생명의 향기가 마음까지 훔친다!’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사업대상지 현황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혼탁한 세상을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오셔서 화개천을 이렇게 묘사했다고 되어 있다. “동국화개동, 호중별유천"동방 나라 화개동은 항아리 속 별천지라네. 항아리를 닮은 화개천변은 북쪽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 지리산과 천년고찰 쌍계사가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섬진강이 위치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정금차밭, 아름다운 한국의길 하동 십리 벚꽃 길 그리고 2022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최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 바로 화개천변이다.

◆사업대상지 위치도 및 경관심의 리스트는? 

화개천변 경관 보전 및 개선사업의 대상지는 앞서 밝힌 화개천변 중 화개장터부터 용강리 쌍계1교까지 약 9㎞구간으로 7년에 걸친 경관심의위원회의 노력으로 화개천변을 보전해 왔다. 경관심의를 통한 건축물들이 창의적 브랜드가 되는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로 브랜드가 단순히 매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와 자연이 교감하고 소통하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것이다.

사례들을 보면 먼저, 화개면 삼신리'카페 브릿지 130’이다. 2016년 대한민국 신진 건축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차례의 경관심의를 통하여 화개천변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화개면 삼신리 더로드 101 카페는 넓은 대지에 현대적 건물로써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3차례의 경관심의를 통해서 건물 면적보다 넓은 조경 면적을 통해서 자연친화적인 카페로 만들었으며 1일 평균 1000명이 방문하는 군의 핫플레이스 카페로  많은 관광객을 통해서 아름다운 화개천변을 만들어가고 있다.

화개면 탑리 쌍계명차는 기존의 슬럼화된 건물을 매입 후 경관심의 위원들께 3차례의 자문을 구하고 설계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1차례의 경관심의를 통해 더욱 개선된 건축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쌍계명차는 수많은 관광객들께 하동의 녹차를 알리고 건물 뒤로 펼쳐지는 화개천의 아름다움을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는 2014년 화재로 소실 된 이후 고풍스러운 기와가 멋진 한옥 건물과 옛날 우리네의 정감이 물씬 풍기는 초가집 형태의 건물로 재탄생 하였으며, 지역주민, 상인 그리고 군이 함께 만든 군 단위계획 변경을 통해서 상생하고 조화로운 화개장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군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십리 벚꽃 길은 사랑하는 청춘 남·며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매년 3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이곳, 벚꽃 터널을 지나면 흩날리는 벚꽃에 꿈을 꾸는 것 같은 길이다. 경관 심의 위원들의 조언에 의해 설치 된 야간조명은 십리 벚꽃 길 뿐만 아니라 화개천변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지금부터는 군의 경관심의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갖은 노력으로 일군 자연보전의 사례들이다.

-세번째 목표는 ‘다름(異)의 가치를 앏으로서 지혜(智)를 얻는다!’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2012 기본경관계획 수립이후 지금까지 화개천변 경관보전과 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이의 해결을 위해 설명하고 조정하며 합의하는 과정들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통해 3가지의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첫째는 갈등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공간문화 공동채 시스템 구축 둘째로는 새로운 경관유산 발굴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셋째는 지속가능한 운영시스템 구축이다.

군 관계자는 “갈등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죠! 하지만 갈등은 그냥 덮어두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래서 군은 앞의 사례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갈등의 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공간문화공동체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먼저 갈등관리 조례의 제정을 통해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갈등전담인력을 양성하며 지속적인 갈등관리 교육을 시행해서 지역주민 문화공동체 유대감 강화를 도모하는 갈등 중재 시스템을 구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관심의위원회 뿐만 아니라  하동군 지역주민협의회, 전문가 자문단, 지역단체 및 사회적 기업 및 지역 상인연합회 그리고 하동군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관유산 발굴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면서 “이 시스템의 첫발로 경관심의위원회 구성원의 다변화이다. 기존의 전문가 위주의 구성이 아니라 앞에서 설명 드린 협력체계의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한 전문성과 다양성, 창의성을 가진 경관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표준화된 경관관리를 통한 최적의 자원 환경 조성, 경관보존 매뉴얼 개발 등의 지속적인 노력 경관관리 및 보존 교육을 통한 주민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창조적 경관자원 발굴을 통한 적극적 효과관리라는 4E 운영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관관리 및 보존, 밸류체인(Value Chain)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적이며 새로운 경관유산 발굴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대 효과는?

군이 갖는 특색 있는 경관문화유산을 통해 100년 내일을 미래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밥 먹을 때마다 행복하다면 우린 하루 세 번 행복하다는 것이고 숨 쉴 때 마다 행복하다면 매 순간 행복한 것이다. 365일 화개천변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항상 행복해 진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겨 갈 것”이라며 “십리벚꽃길이 흩날리고 소살 소살 윤슬 위로 은어들이 속삭이는 이곳 바로 이곳이 화개천이다.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2000년의 역사와 내일의 문화를 반드시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