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6일 지난해 발생한 수해로 인한 섬진강 퇴적토에 대한 대규모 준설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윤상기 군수가 지난해 수해 당시 섬진강 퇴적토 발생으로 하천유속 흐름의 지장 및 재첩어민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었다며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태를 설명하고 퇴적토 준설을 건의해 국비 100억여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10월 재해복구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용역 등 관련 과업 추진에 돌입했다.
그러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어려워짐에 따라 윤상기 군수가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의 재해복구사업 대상지 현장실사 시 퇴적토 준설을 통한 하천의 안전성 확보, 재첩서식지 복원, 재해복구사업의 조기 착공에 대한 필요성을 추가 설명했다.
그 결과 군이 섬진강 퇴적토 준설사업을 건의한 4개 지구 중 신비·두곡지구는 지난 7월 관련 과업이 완료되면서 최근 하동군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각각 사업을 맡았다.
군이 시행하는 신비지구의 경우 총사업비 45억 8400만 원을 투입, 퇴적토 47만 3000㎥를 준설하게 된다.
반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하는 두곡지구는 54억 8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퇴적토 80만 8750㎥를 준설한다.
그러나 신지·흥룡지구는 섬진강(국가하천)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반영돼 향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준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섬진강 퇴적토가 준설되면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유속 흐름을 원활하게 해 재해예방과 효율적인 하천 유지관리가 원활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퇴적토 생성에도 지금까지 섬진강 하상이 정비되지 않아 재첩서식지가 파괴됐으나 신비·두곡지구 퇴적토 준설로 재첩서식지도 동시에 복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준설된 퇴적토는 공매 처리해 수익금은 세외수입으로 향후 국가하천 유지관리 사업예산으로 편성해 섬진강변 수변공원, 산책로, 부대시설 정비를 통해 군민의 여가생활 개선 및 편의시설 증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뉴스 hadon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