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코로나 19와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의 의미는? 
[발행인 칼럼] 코로나 19와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의 의미는? 
  • 하동뉴스
  • 승인 2022.01.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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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강정배

세상이 온통 코로나19로 아우성들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감염자 수가 늘었다 줄었다하며 통계의 수치도 포물선을 그리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오늘만 있을 뿐 내일이라는 희망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1일 감염자 수치가 4천명 대에 이르고 있고 요즈음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의 충격이 우리 주변의 모두를 변하게 하고 있다. 필자도 요즘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와 손 씻기 같은 방역은 일상이 되었고, 식당을 가거나 물건을 살 때도 자신의 흔적을 기록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먼 훗날 사람들은 코로나 19의 바이러스 창궐의 모습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나마 최근에는 4명까지에서 조금은 나아져서 6명까지 모임을 가지거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그리고 식당 등을 이용할 때에는 방역패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며칠 있으면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이다. 설날이면 어김없이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새해 아침에는 떡국을 먹는다. 그리고는 덕담도 주고받는다. 이게 명절 모습이다. 그렇지만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가족들마저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1년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명절이 설날과 추석이 있다. 설날은 온 가족들이 모여 새배도 하고 세뱃돈도 받고 건강도 여쭈고 한 해의 소망과 덕담도 나누는 것이다. 추석에는 풍성한 그 자체를 이야기하듯 어른들을 찾고 조상들도 찾는다. 무엇보다 설날에는 집안 어른이나 이웃 어르신들께 큰 절로 세배를 하는 게 우리의 전통 설 명절 풍습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몇 해째 세배도 못하는 설을 맞이하게 됐다. 가족과 이웃사람들이 한데 모여 따뜻한 떡국으로 위로하고 격려하여 즐거움을 서로 나누고 싶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울 때 각자 개개인이라도 개인위생을 조심하고 모임을 자제하여 코로나 19를 이겨낸다는 신념으로 설날을 맞이한다면 내년 설날은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오손 도손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가족과 이웃 주민들까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떡국 한 그릇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내년에는 코로나 19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평화롭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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