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래의 주역 청소년 ‘학교폭력’에 멍든다
[기고] 미래의 주역 청소년 ‘학교폭력’에 멍든다
  • 하동뉴스
  • 승인 2022.03.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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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면 수줍게 고개를 내밀어 진한 꽃향기를 풍기면서 파릇한 생명이 잉태하는 봄소식과 함께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새 학기를 맞은 교정에는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나고 학생들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등굣길이 즐겁지만 반면 근심과 걱정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도 있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학교폭력’의 어두운 그림자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경남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피해유형은 언어폭력(42.2%)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14.1%), 스토킹(6.7%), 신체폭력(12.4%), 사이버폭력(8.8%), 스토킹(6.7%) 순이며,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연령층이 날이 갈수록 하향 추세이다.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그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폭력의 유형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물리적 폭력은 감소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의 증가로 카톡왕따, 와이파이셔틀, 불법촬영·SNS 이용 성범죄와 사이버폭력과 같은 정서적·관계적 폭력 피해가 늘어나 그 양상이 다양화 되면서 우리 학생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학교폭력의 수위가 점차 높아져 가고 단순히 학교폭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 특단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학교폭력의 형태에 맞춰 범죄예방교육, 캠페인 등 각종 홍보 활동으로 학교폭력 경각심 고취와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위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학교폭력 상담 및 112신고, 117전화와 문자, 1388청소년 긴급전화와 온라인 상담 위센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등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종류로 상담에서부터 신고접수까지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은 피해자의 마음에 큰 아픔과 상처를 남기면서 그 고통은 세월이 흘러도 쉽게 잊히지 않아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없을 만큼 깊은 후유증을 남긴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의 예방과 해결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 할 만큼 시급한 당면문제로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합해질 때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하동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경감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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