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0년 ‘물난리' 하동군, 침수피해 재해복구사업 어디까지 왔나
[기획] 2020년 ‘물난리' 하동군, 침수피해 재해복구사업 어디까지 왔나
  • 하동뉴스
  • 승인 2022.04.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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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대통령)가 섬진강 퇴적토 준설비용 국비 102억 지원  
군, 재해복구비 확보로 재난대비 완전체 만들기 ‘순항’ 

하동군은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남해바다를 끼고 있을 정도로 수려한 지연자원을 갖고 있다. 지리산은 국내 1호 국립공원이고 섬진강은 오염원이 전혀 없어 1급수를 유지하 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군내 화개면 화개장터가 물에 잠기는 등 큰 침수피해를 입으면서 하동군 수해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재해복구사업이 본격화 됐다.

하동군은 지난 2020년 8월 7·8일 화개면 삼정마을에 53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193㎜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하동읍을 비롯해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큰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섬진강과 화개천이 범람하면서 화개장터와 주변 상가가 물에 완전히 잠겨 상가 273동, 주택 63동, 농경지 74.4㏊가 침수되고 21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하천 31곳과 도로 10곳, 수리시설 5곳, 산사태 7곳, 상하수도 9곳, 소규모 시설 17곳, 기타 9곳 등 공공시설 85건이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복구를 위해 중앙합동조사반의 현장조사와 피해액 및 복구액 산정 등을 통해 복구비를 잠정 확정하고 재해복구사업비 확보에 나섰다. 국비 962억 4800만 원과 지방비(도·군비) 155억 5900만 원 등 모두 1118억 7900만 원의 재해복구사업비를 확보했다. 자체복구도 72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군은 기능복원사업과 개선복구사업으로 나눠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기능복원사업의 경우 빠른 시일 내로 완료하고 개선복구사업은 최소한 2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추진에 들어갔다.

-다음은 재해복구 사업별 추진 현황

▶섬진강 퇴적토 준설 재해복구사업
섬진강 퇴적토 준설사업은 윤상기 군수가 지난 2020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 시 발생한 섬진강 퇴적토 하상정비를 통해 원활한 하천 흐름을 확보하고 하천 기능 복원 및 재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윤 군수는 지난 2020년 8월 수해 당시 섬진강 퇴적토 발생으로 하천유속 흐름의 지장 및 재첩어민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자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해피해 현황을 설명하면서 섬진강 퇴적토 준설을 건의해 국비 102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익산국토관리청은 같은 해 10월 재해복구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용역 등 관련 과업을 추진에 들어갔지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어려움을 겪자 또 다시 윤 군수가 나섰다.

윤 군수는 영산강환경유역청장의 재해복구사업 대상지 현장실사 시 퇴적토 준설을 통한 하천의 안전성 확보, 재첩 서식지 복원, 재해복구사업의 조기 착공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또 다시 설명했다.

그 결과 군이 신청한 섬진강 4개 지구 중 신비지구와 두곡지구에 대해 각각 사업이 착수됐다. 당시 윤 군수의 이 같은 발 빠른 리더십이 재해복구비 확보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군은 최근에 섬진강 두곡 1지구 0.371㎢(신비지구)와 2지구(두곡지구)0.351㎢ 재해복구사업에 국비 131억 56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확보된 사업비는 섬진강 하도 0.72249㎢를 정비하며 여기서 정비된 준설물량은 1,282,663㎥에 이른다.

섬진강 두곡 1지구 0.371㎢(신비지구)의 경우 하동읍 비파리 887 일원에 45억 8439만 4000원(도급 45억 7698만 4000원과 관급 741만 원)을 투입해 473,913㎥를 준설한다는 계획이다.

473,913㎥의 준설계획은 육상 준설 248,309㎥, 흙 쌓기 및 헐기 225,604㎥, 골재적치장 운반 473,913㎥를 준설한다. 준설된 골재 판매예상 수익금은 51억 1000만 원에 이른다.

군은 이 골재 판매 수익금은 향후 국가하천 유지관리 사업예산으로 편성해 섬진강변 수변공원, 산책로, 부대시설 정비를 통해 군민의 여가생활 개선 및 편의시설 증대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앞서 이 지구에서 퇴적토 30,756㎥를 준설, 2억 7475만 5000원에 매각했다. 

섬진강 두곡 2지구 0.351㎢는 익산국토관리청이 808,750㎥를 준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준설 중에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섬진강 유속 흐름을 원활하게 해 재해예방과 효율적인 하천유지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화개천 재해복구사업

지방하천인 화개천은 총연장 17㎞에 이른다. 화개천은 지난 2020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면적 71.135㎡와 주택 28가구, 장터 장옥 27동, 이재민 61명이 발생했고, 구)화개교 기초세굴 및 교각 파손, 주차장 1개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원인으로는 2020년 8월 7~8일 집중호우로 섬진강 하류에 500년 빈도의 강우와 화개면에 20여년 빈도의 강우가 쏟아지면서 화개천이 범람하고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금액으로는 공공시설물로는 구)화개교 기초세굴 및 교각파손, 화개장터 원탑 중계펌퍼장, 화개장터 기계설비 및 전기시설, 화개장터 주차장 무인시스템 시설 등이며 사유시설로는 주택 침수 및 이재민 28가구 61명과 화개장터 상가 장옥침수 27동(12억 5700만 원)이다.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의 개선복구 계획으로는 194억 5200만 원을 투입해 보축으로 기립식 홍수방어벽 239m와 투명 홍수방어벽 593m, 간이 배수펌퍼장 설치 2개소 등이 다.

화개천 재해복구사업이 완료되면 보축 및 간이 배수 펌퍼장 설치로 화개장터 저지대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하천기본계획에 의한 체계적인 하천관리 및 개선복구,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화개장터의 불안요소 근본해결 및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주민의 삶의 질 개선 및 주민생활환경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악양천 재해복구사업

지방하천인 악양천은 총연장 10.50㎞로 악양면 내 침수피해 규모는 350,310㎡, 주택 및 상가 14동, 이재민 10명이 발생했고, 마을진입로 1.2㎞와 악양생활체육공원 1개소, 농경지 등과 함께 제방붕괴 및 파이핑 등의 피해를 입었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악양천 복구 계획으로는 276억 7500만 원을 들여 제방보강(우안) 2.3㎞와 축제 및 보축(죄안) 1.598㎞를, 교량 재가설 1개소, 배수시설물 10개소, 하천구역 내 하도준설 1식 및 농경지 편입(17.17㏊)를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기대 효과로는 축제·보축정비로 침수피해 사전예방, 하동정비 및 교량 재 가설(1개소)에 따른 하천 통수 단면 확보와 함께 체계적인 하천관리 및 개선복구는 물론 하도 내 고수부지 정리 및 사유지 편입에 따른 원활한 하천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하동읍 두곡지구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하동읍 두곡지구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은 소하천 유실 80m와 주택침수 및 이재민 60여 가구 320여명이 발생했고, 침수 피해 면적도 150,55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상습침수지역인 하동읍 두곡지구에 276억 75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3월께 유수지, 고지배수로 및 배수펌프장 등과 소하천 정비 2개소, 비 개착 공사 50m, 고지배수로 754m, 게이트펌프장 1개소 등을 복구한다.

기대효과로는 유수지 설치 및 강제배수시설 설치로 인한 저지대 내수배제 불량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고지유역 분리를 통한 하류부 우수 집중 분산 등으로 침수피해지역 확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하저구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상하저구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하동읍 신기·목도리 일원으로 434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홍수관리구역 성토 및 이주대책 수립, 보축 1253m, 1253m의 도로 숭상, 계류장 2개소, 2000m에 이르는 하수관로 신설, 615m의 배구로 정비, 2개소 배수구조물 설치 등 복구사업을 진행한다.

▶적량면 중도배수장 개보수사업

또 현재 35%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는 적량면 소재 중도배수장 개보수에 22억 1000만 원을 들여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정비에 33억 원, 쌍계 취입보 재해복구사업에 9000만 원, 하동취수장 보수에 45억 원, 화개면 공공하수처리시설 보수에 27억 원이 투입됐거나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횡천·북천·청암면 일원의 산사태 지역과 금남·금성·옥종면 일원의 소규모 시설, 횡천강·직전천·곤양천·덕천강 등의 하천시설, 지방도·마을안길 등 총 87개 시설에 대한 항구 복구 작업을 실시한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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