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귀농·귀촌인 성공사례를 찾아서-하동청년 영농조합법인 배병수 대표
[기획] 귀농·귀촌인 성공사례를 찾아서-하동청년 영농조합법인 배병수 대표
  • 하동뉴스
  • 승인 2022.07.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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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토마토를 재배한다는 배 대표-대추 방울토마토 재배 귀농인 
농지 구입 시 토마토를 재배가 인연   
대추방울토마토 공동출하가 가장 급선무…지역 농협 도움 절실  

“지역 농협이 위탁 판매를 해주고 하우스 50동도 1동처럼 관리하자는 게 목표입니다”. 하동군 옥종면 법대리 대추 방울토마토 재배농장을 운영 중인 배병수(42)대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다. 배 대표는 농업에 종사하기 전에는 선박가공 등 조선업에 종사를 해 왔었다. 그러나 배 대표에게는 조선업이 경기하락으로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과감하게 귀농을 결심했다, 귀농을 결심한 이후 작목 선택을 위해 여러 곳을 다니다 하동군 옥종면을 찾았다. 때마침 토마토 농사를 짓던 주민이 농지를 팔겠다고 해서 곧바로 매입을 했다. 농지 매입 이후인 2017년부터 토마토 재배를 시작했지만 그해 농지가 침수되면서 첫 재배한 토마토 전량을 폐기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농지 면적도 2000여 평에 이른다고 했다. 그러나 배 대표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듯이 좌절하지 않고 젊은 패기로 재도전에 나섰다. 배 대표는 일찍 감치 대추방울토마토 재배에 눈을 돌려 친환경 ICT융복합 기술과 신품종 대추 방울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 새내기 귀농인이다. 배 대표에겐 농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가족 관계를 여쭈자 부인과 1남을 두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배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재배 중인 토마토 품종은 =현재 재배 중인 토마토 품종은 대추방울토마토 TY노나리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가? =연간 하우스 1동에서 7t 정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재배 규모는 =단동하우스 8동(3000평 정도)을 재배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토마토 농사를 시작하게 됐나(시작부터 현재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조선업에 종사를 하고 있었으나 조선경기 불황으로 다른 사업을 찾던 중 토마토를 우연찮게 알게 되었고 곧바로 토마토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토마토 모종은 어떻게 하고 있나 =육묘장에서 직접 구입을 하고 있다. 

▶토마토 정식 시기는 = 토마토 정식 시기는 9월에 정식하여 다음해 7월까지 수확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수정 시기는 = 단계별 화방에서 꽃이 2개정도 개화하면 그때 수정을 시킵니다.

▶누가 수정을 하나? =수정벌이 수정을 하고 있다.

▶벌은 어떤 방법으로 이용을 하고 있나 =일정 금액을 주고 구입을 하고 있다. 

▶토마토 재배에 대한 나만의 차별화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농사는 과학’이라는 교육처럼 정보에 뒤처지지 않는 농사를 짓는 게 부농을 일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각종 토마토 관련 정보에 대한 내용들을 익히고 있다.

▶토마토 재배 후 생산 계획은 =교육과 정보수집을 게을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과 고품질의 토마토를 재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토마토 재배에 대한 이해와 안정적인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기업화 하는 것이다.   

▶토마토 출하 시기는 =정식 후 100일이 지나면 수확을 한다.

▶출하는 어디로 어떻게 하고 있나 =현재는 전량 인근지역의 공판장을 이용하고 있다.

▶출하 시 상품명은? =하동청년영농조합법인 또는 KISS로 판매를 하고 있다

▶출하로 인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경로의 판로가 없다보니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인근지역의 공판장만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농가가 직접 운송을 하면서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든다.

▶배 대표가 지금까지 토마토 품종을 몇 번이나 바꾸었는지 알고 싶다(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처음 시작때엔 대추 토마토 미니 찰 품종을 재배하다 그 다음 부턴 노나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2번 바뀐 셈이다.

▶현재 재배 중인 대추 방울토마토의 소비자 반응은? =노나리 품종을 과피가 단단할 뿐만 아니라 저장성이 높아 소비자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ICT 설비 규모는 =무인방제기, 보온 다겹 커튼, 자동 환기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배 대표의 농사철학은? =쉽게 농사를 짓자 농사는 힘든 일입니다. 한해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게 쉬워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농을 하게 된 계기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인해 농업에 종사하기를 마음먹고 농지를 구입한 뒤 이듬해 토마토를 재배하였습니다.

▶친환경 재배를 한다고 알고 있다. 맞나? =맞다. 지난 2020년부터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하고 있다. 현재에도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고집하고 있다.

▶귀농을 잘했다고 생각나는 순간은 언제인가?=직접 재배한 토마토들이 아무 이상 없이 잘 자라 토마토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이때가 가장 나 자신을 칭찬하게 된다.

▶귀농은 언제 어디서 했나 =2017년 진주시 수곡에서 농사짓는 법을 익혔고 2019년 하동군 옥종면 법대리로 본격 귀농을 했다.

▶귀농을 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은 누가 했나 =귀농 결정에는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다만 내가 당시 하고 있던(조선업) 것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농촌을 찾은 것이다.

▶토마토 재배의 성공 포인트는 = 교육시스템을 잘 활용하고 선도농가와 많은 교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토마토 연구개발도 하고 있나 =하고 있다.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면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토양이나 병해충 방제 및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배 대표의 목표는 =고품질 다수확 대추방울토마토 생산이다.

▶목표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고품질 다수확 대추방울토마토 생산을 위해서는 알맞은 비배관리나 환경관리로 경도를 높이고 고당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생산해 1동당 토마토 출하를 3000만 원까지 올린다는 게 배 대표의 생각이다.

▶교육도 받고 있나 =있다. 하동군 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교육 등을 통해 토마토 재배를 배우고 있다.

▶귀농 데이터 수집도 하나 =네, 귀농 후 1년동안 모두 방울대추 토마토 재배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고 변화를 체크하면서 테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매일 체크를 하고 있는 테이터를 통해 매년 성장하는 농가로 성장을 해 나가고 싶다. 현재는 시기별 양액 급액EC나 PH체크, 급액 후 배액 EC,PH체크, 방제내역, 방제 후 변화, 새잎의 색깔변화, 온도에 따른 벌의 변화 등을 꼼꼼히 체크를 하고 있다.  강정배 기자 kjb3454@hanmail.net·최진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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